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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 Imafuku
시가라키는 <너구리>모양의 도자기로 유명한 도자기 마을이다. 난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오카모토 다로의 <앉는 것을 거부하는 의자>를 만났다. 지금까지 오카모토 다로 기념관[아오야마(青山)에 위치] 과 오카모토 다로 미술관[가와사키(川崎)에 위치]에서 봐 온 그의 작품은 늘 웃음 짓게 하고 한번 앉아 보고 싶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TARO적 전위예술의 해학과 유머를 대표하는 작품을, 이곳 시가라키에서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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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오카모토 다로는 시가라키와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런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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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라키(信楽)의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에는
고대의 짙은 향이 베인 삶의 흔적이 살아 있다.
여기 도자기에도 소박한 감정이
그리고 견고한 풍채에 역사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나는 시가라키노미야(紫香楽の宮)의 옛터에서
햇살을 맞으며 누워
밀려오는 감동에 깊은 생각에 잠긴다.
시대는 점점 진전해 간다.
이 오래된 가마 마을도
현대적 생산에서 탈피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리라.
전통 있는 곳일 수록 어려울 것이다.
마을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시가라키를 사랑하는 외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 마을의 매력을 살려 나가고 싶다.
(오카모토 다로 《SHIGARAKI흙의 비경 시가라키》시가라키마을(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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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태양의 탑 중심면의 릴리프<검은 태양>은 직경8미터나 되는 거대한 작품이다. 이것은 시가라키야키의 검정색 도자기를 타일 붙이듯 붙여 만들었다. 이전에 만든 작품으로 1964년에 다카시마야 백화점 전시회에서 발표한 <앉는 것을 거부하는 의자>가 있다. 오카모토 다로가 시가라기야키 기술로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은 시가라키 근강화학도기(近江化学陶器)의 오쿠다 시치로(奥田七郎)씨를 만나게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오랜 전통을 자부하는 시가라키야키 기술이 현대 아방가르드 예술 작풍에 영향을 준 것도 시공을 넘어 살아 있는 TARO스러운 에피소드가 아닐까 한다.
(翻訳:千永柱)

Taro Okamoto & Shigaraki https://eiji-hatanaka.wixsite.com/website